조선왕조 1479년, 성종 10년 당시 백성들은 처음 보는 생명체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코끼리 2마리, 이 거대하고 이국적인 동물은 명나라 황제의 선물이었다. 처음에 코끼리는 조선의 백성들에게 신기한 구경거리였다. 그러나 인기도 잠시, 코끼리는 너무 많이 먹었고 풀, 곡류와 같은 농작물 조달은 점차 비용 부담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코끼리 탈출 사건과 코끼리로 인해 사람이 죽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만을 품는 백성들이 늘었다. 천덕꾸러기가 된 이들의 기록을 종합하면 오랜 귀양살이와 영양부족, 추운 조선의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통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